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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에서 AI로”…유니닥스, 전자문서 기술의 경계를 넘다

  • 등록일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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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닥스 박준철 상무 “AI는 만능이 아니지만 문서 혁신 강력한 도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전자문서 솔루션 기업 유니닥스가 기술 중심 기업에서 고객 중심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PDF 편집 도구 ‘ezPDF’로 잘 알려진 유니닥스는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서 자동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전자문서를 둘러싼 기업 업무 효율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철 유니닥스 상무는 최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AI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에서 데이터로, 데이터에서 문서로의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한 AI 기반 전자문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니닥스는 최근 기업용 PDF 편집 프로그램 ‘ezPDF 에디터 4.0’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누적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전작을 기반으로 기업용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과 안정성을 담았다. ◆ 10년 만의 대변신...패키지에서 서비스형으로=ezPDF 에디터 4.0 출시는 유니닥스에 중요한 전환점이다. 3.0 버전 출시 후 거의 10년 만에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로, 20만개에 달하는 고객사들 피드백을 바탕으로 대폭 개선됐다. 박 상무는 “기존 3.0은 개인이 PC에 설치해 사용하는 패키지형 소프트웨어 성격이 강했지만, 당시만 해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념이 거의 없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4.0 핵심은 서비스 관리 기능 강화다. 개인용 제품 특성상 어려웠던 라이선스 관리나 운영 실태 파악 문제를 해결하고, 관리자 기능을 대폭 확충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UI·UX 개선도 이뤄졌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배치하고 전체 작업 흐름을 최적화해 생산성을 높였다. 더 주목할 점은 단순 문서 편집 도구를 넘어선 통합 업무 솔루션으로의 진화다. 전자계약, 인장, 협업 등 다양한 업무 기능은 물론 AI 기술을 활용한 문서 요약·검증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소규모 기업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박 상무 설명이다.
◆ “AI는 만능 아니지만 활용 가능성 무궁무진”=유니닥스가 주력하는 분야는 AI와 전자문서의 융합이다. 하지만 AI 기술에 대한 접근은 현실적이다. 박 상무는 “AI 기술이 만능은 아니지만 여러 업무에서 보완적 또는 보조적 역할로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기본적인 문서 인식은 물론 요약, 검증, 데이터 추출 등 다양한 전자문서 업무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선 치아 치료 이미지 생성 및 적합도 판정 AI 모델과 자가 치매 진단 AI 서비스인 ‘ez마이AI닥터(ezMyAIDoctor)’를 개발했다. 금융권에서는 소규모언어모델(sLLM) 기반 AI 광학문자판독(OCR) 기술로 이미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거나 특정 정보만 정제해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상거래 분야에서는 일본에 sLLM 기반 지능형 AI 주얼리 검색 시스템을 납품하기도 했다. 특히 ‘ezPDF 캡처AI’ 솔루션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AI OCR 기술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업무인 OCR을 통한 정확한 정보 추출과 구조화된 데이터 전환에 집중했다. 박 상무는 “이미지 내 다양한 형태의 표와 문서 구조에서 특정 정보를 정확히 식별해 추출하는 작업은 매우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유니닥스 차별화 전략은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이다. OCR 기술뿐 아니라 정제된 데이터 제공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고객사들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자평했다. 유니닥스는 ‘최종 판단과 결정은 사람이 한다’는 전제 아래 AI 기술과 제품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데이터 윤리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법적 기준보다 앞서 사회적 상식과 윤리적 관점에서 먼저 충분히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기업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 PDF 중심에서 AI 융합 기업으로...“스몰마켓에 갇혀선 안 돼”=유니닥스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국내 IT산업 발전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과거에는 종이문서의 디지털화를 통해 정보를 생성하고 보관하며 보여주는 PDF 중심 솔루션 개발·판매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웹RTC,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과 융합해 기업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 대국민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일상생활 속 전자문서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 비전도 명확하다. 단순한 전자문서 영역을 넘어 AI 같은 신기술 분야 지속 연구개발을 통해 소규모 기업이나 개인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IT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물론 현실적 고민도 있다. 박 상무는 “국내 전자문서 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특히 단순히 ‘솔루션’ 관점에서만 접근한다면 시장은 더욱 좁아진다”고 진단했다. 유니닥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과거에는 전자문서 기술에만 국한된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며 결과적으로 스스로를 ‘스몰 마켓’에 가두는 경향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한계 극복을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공급자 중심이 아닌 이용자와 고객사 입장에서 접근하는 전환이 필요하고, 단순히 만들어진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제 업무나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과 기능을 유연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특정 기술 분야에만 과도하게 집중하다 보면 기술이 목적이 되어버리는 주객전도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고객의 요구를 항상 열린 자세로 경청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는 조직문화에서도 드러난다. 박 상무는 “오늘보다 나은 유니닥스, 더 발전된 내일의 유니닥스는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직원들 개개인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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